FC서울 이청용, U-20 세계청소년축구 출전
FC서울 이청용, U-20 세계청소년축구 출전
“제 인생 가장 중요한 대회가 될 겁니다.”
어느덧 프로 4년차. 그래서일까. 2007 캐나다 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살 이하, 6.30~7.22)를 앞둔 이청용(19·FC서울)은 별로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팀 안 역할도 측면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바뀌었지만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했다.
이청용은 15살 이하 대표팀부터 시작해 17살 이하를 거쳐 20살 이하 대표팀까지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서울 도봉중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지난해까지 벤치를 지켰으니 맘고생도 적잖이 했다. 그리고 올해 꽃을 피우는 중이다. 2007 삼성 하우젠컵에서 5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하며 팀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어엿한 팀 주전으로 자리잡고 나니 다음엔 고비가 닥쳤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공격패턴과 개인기가 상대에게 읽히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뜻대로 잘 안풀리자 어이없는 반칙으로 경기 중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자신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도 오르락내리락했다. 이제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때가 온 것이다. “저 스스로도 한 단계 올라서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위기와 기회는 ‘한끗’ 차이. 이청용은 자신의 위기를 둘도 없는 기회로 삼은 셈이다.
부산/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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