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신의 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왼쪽)가 10일(한국시각)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전반 43분 골을 넣고 있다. 이 골은 메시의 왼손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골로 인정됐다. 바르셀로나/AP 연합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둘다 비겨 또 동률…최종전 남겨
둘다 비겨 또 동률…최종전 남겨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숙명의 라이벌’ 두팀이 벌이는 2006~200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경쟁은, 결국 내주 시즌 마지막 38차전이 끝나봐야 판가름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각) 레알 사라고사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져 위기를 맞았으나,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후반 44분 기적같은 골에 힘입어 2-2로 비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니스텔로이는 후반 12분에도 1-1 동점골을 넣었다.
반면 FC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 안방경기에서 막판까지 2-1로 앞서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단독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2승7무8패(승점73)로 FC바르셀로나(21승10무6패 승점73)와 동률을 이뤘지만, 두팀간 상대전적(1승1무)에서 앞서 ‘박빙의 1위’를 지켜냈다.
다른 리그와 달리 프리메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가 아닌 두팀간 승패로 우열을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레알 마요르카와 시즌 38차전에서 이기면, 2002~2003년 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바르셀로나는 약체 김나스틱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손맞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신의 손’ 논란에 휩싸였다. 메시는 후반 12분에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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