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이관우가 16일 경남FC와의 경기 전반 36분 1-1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경남FC에 5-3 승리…안방 3경기서 연속 4골 이상 뽑아
김대의 13번째 ‘30-30클럽’ 가입…광주 상무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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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군단의 진면목이 슬슬 드러나는가?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이 화려한 골잔치를 벌이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16일 안방서 보름 만에 재개된 프로축구 K리그에서 경남FC를 맞아 이관우, 에두, 마토, 나드손(2골)의 연속골로 5-3 승리를 거뒀다. 승점 1점 차이로 2, 3위를 달리던 두 팀은 모두 8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을 터뜨렸고, 최근 안방 3경기 연속 4골 이상을 뽑아낸 수원은 7승4무2패(승점 25)로 2위를 유지했다.
안정환과 에두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17분 경남의 ‘브라질 특급’ 까보레에게 첫골을 내줘 끌려갔다. 하지만 9분 뒤 이관우의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맞췄고, 4분 뒤 에두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마토의 세번째골을 도운 수원 김대의는 228경기에 나와 46골 3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13번째 ‘30-3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3개월 만에 선발출장한 안정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드손과 교체됐다.
광주 상무는 안방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전반 25분에 터진 남궁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코칭스태프 사이 폭력사태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대전은 올 시즌 광주(1승4무8패)의 첫승 희생양이 됐다.
FC서울은 인천과 2-2로 비겼다. 20살 이하 축구대표팀에 기성용 이청용 김동석 송진형 등 주전 미드필더를 보낸 서울은 정규리그 10경기 무승(8무2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16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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