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한국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2007년 20살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를 앞둔 한국대표팀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 90분 내내 활기찬 공격을 펼치며 1-0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1-0이지만 내용은 더 훌륭했다. 한국은 체코를 맞아 송진형(서울)을 앞세운 미드필더진에서 우위를 보였다. 상대 문지기 선방과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30분 교체 멤버 심영성(제주)이 신영록(수원)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E조에 속한 체코는 같은 조 북한을 가상해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고, 브라질·미국·폴란드와 D조에 속한 한국은 폴란드전을 대비해 체코를 선택했다.
조동현 대표팀 감독은 첫 상대인 미국과 칠레의 평가전(2-1 미국 승)을 보기 위해 벤치를 비웠고, 한국 선수들은 전력 노출을 의식해 FIFA에 제출한 것과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장에 나왔다. 대표팀은 25일 오전 토론토에서 캐나다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벌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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