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하 축구팀 이번엔 2대0

체코 이어 캐나다도 눌러

20살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산뜻한 모습을 보이며 엿새 앞으로 다가온 세계대회에서 새로운 신화를 쓸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다음달 1일(한국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25일 토론토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하태균(수원)과 신영록(수원)의 연속골로 첫 평가전인 체코전(1-0 승)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동유럽 강호 체코를 맞아 전·후반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 한국은 이날도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9분 상대 수비실책에 힘입은 하태균의 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29분 심영성(제주) 패스를 받은 신영록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두번째 골망을 흔들어 4회 연속 이 대회 본선에 오른 개최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브라질 미국 폴란드와 D조에 속해 ‘최악의 조편성’을 당한 한국은 평가전 두 경기 통쾌한 승리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팀은 27일 몬트리올로 옮겨 일요일, 미국과 벌이는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다.

박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