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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내용만큼 결실못 봐 아쉬워”

등록 2007-07-07 12:00

"과정은 좋았는데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20세 이하(U-20) 청소년축구대표팀 조동현(56) 감독이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의 1차 관문조차도 통과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동현 감독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07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1-1로 비겨 2무1패,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결과다. 결실을 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세 경기 모두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빠른 축구를 했다"면서 "승운은 따르지 않고 불운만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 운만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번 대회 수확에 대해 "좋은 결과는 못 냈지만 만족스런 경기내용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가 이런 식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세 경기 모두 먼저 실점했다. 수비에서 방심한 것이 뼈아프다"며 "어느 감독이 다음 대표팀을 맡더라도 이런 실점은 하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브라질전과 2차전에 이어 전반에 선수 교체가 이뤄진 데 대해서는 "선수 기용을 잘못해서가 아니다. 21명 선수 모두 전술 소화능력을 갖췄다. 선수 교체는 상황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이날 박종진(제프 지바)의 전반 교체 투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몬트리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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