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회부터 유럽서”
국제클럽축구 대항전으로 자리를 굳힌 피스컵이 2009년부터는 유럽에서 열린다.
유경의(45) 피스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1일 “대회가 성장하려면 빅클럽이 많이 참가해야 하는데, 한국까지 거리가 먼데다 유럽클럽들이 국내 마케팅시장을 작게 본다”며 “2009년 4회 대회부터 유럽에서 피스컵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트없이 팀을 섭외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등 스페인 명문클럽들이 공동개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피스컵 우승트로피는 프랑스 르샹피오나 6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에 돌아갔다. 리옹은 이날 결승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킴 칼스트롬의 결승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를 1-0으로 누리고 우승상금 200만달러를 챙겼다. 리옹으로선 피스컵 3수 끝 첫 우승. 2003년 제1회, 2005년 2회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리옹의 20살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준우승팀 볼턴 상금은 50만달러.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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