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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설기현 “풀럼이 날 원해”

등록 2007-08-01 18:56

설기현
설기현
영국 언론과 인터뷰 ‘이적 가능성’
몸값 18억원 거론…레딩쪽선 ‘손해’
지난 5월 오른발 뒤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설기현(28)이 다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3·4부리그 팀들과 잇단 연습경기에 90분을 다 뛰며 발목 통증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최근 브렌트퍼드(4부)와 경기에선 1골1도움으로 6-1 대승을 거들었다.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였다. 지금 훈련은 소속팀 레딩에서 하고 있다. 그러나 1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에선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설기현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런던 연고 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풀럼(1876년 창단)이다. 엘지(LG)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풀럼은 한국 선수 보유를 위해 이천수(울산 현대)에게 영입을 제안했던 팀이다. 이후 이천수와 울산에 지루하게 답변을 미루던 풀럼이 설기현에게 시선을 돌린 것이다.

영국 <더 선> <스카이스포츠> 등은 1일 “로리 산체스 풀럼 신임 감독이 28살 한국 국가대표 설기현과 뉴캐슬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찰스 은조그비아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설기현과의 인터뷰도 실었다. 설기현은 “풀럼이 날 원하고 있다. 풀럼을 위해 뛴다면 행복할 것 같다. 풀럼 선수로서 새 시즌을 맞이할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난 매주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초반 레딩의 돌풍을 주도했지만 이후 글렌 리틀에게 주전 자리를 뺏겨 벤치와 2군 경기를 오갔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설기현은 지난달 22일 한국을 떠나면서 “팀에 남든 떠나든 빨리 결정을 지을 것”이라며 잔류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설기현의 에이전트도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에 합류했다.

걸림돌은 이적료다. 현지 언론들은 풀럼이 설기현의 이적료로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딩이 지난 시즌 울버햄프튼에서 설기현을 데려올 때 지불한 이적료 150만 파운드보다 싸다. 레딩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설기현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특히 당시 150만 파운드는 레딩 창단 이후 가장 비싸게 지불한 이적료였다. 지난 시즌 적은 출전에도 4골4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의 상승가치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레딩에게 풀럼이 합당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설기현의 풀럼행은 가속이 붙을 수 있다. 풀럼은 지난 시즌 20개팀 중 16위로 2부 강등을 간신히 피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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