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퐁, K리그 올스타전 참가
프로축구 K리그 첫 외국인 득점왕 피아퐁 푸에온(48·타이)이 한국을 찾았다. 1일 오후 21년 만에 한국에 온 피아퐁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팬들이 아직 잊지 않고 기억해줘 고맙다. 나도 한국을 잊은 적이 없다”며 인사를 전했다.
피아퐁은 1984년 럭키금성에 입단해 1985년 21경기에서 12득점·6도움으로 두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K리그 득점·도움 동시 1위는 피아퐁과 1987년 최상국(포항) 둘 뿐이다. 아내 쏨킷(46)과 함께 온 피아퐁은 박세학 전 감독을 “아버지”라 부르며 “3년 몸담았는데 감독님이 잘해줘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1987년 고국으로 돌아간 그는 현재 타이 공군 축구팀 감독을 맡으며 축구해설을 겸하고 있다. 그는 당시 같은 팀 소속이던 박항서 경남 감독, 정해성 제주 감독 등을 가리키며 “이곳에 오니 많은 형님들이 날 기다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피아퐁은 4일 열리는 2007 K리그 올스타전 스페셜경기에 참가한 뒤 6일 돌아간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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