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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맞대결, EPL 개막앞두고 ‘커뮤니티 실드’

등록 2007-08-03 20:38수정 2007-08-03 20:40

호날두 / 드로그바
호날두 / 드로그바
리그우승 맨유-FA컵우승 첼시
8월11일부터 내년 5월까지 9개월 장정에 돌입하는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챔피언들의 맞대결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우승팀 첼시가 화려한 축포로 개막을 알린다.

두 팀은 5일 밤 11시(한국시각·MBC-ESPN) 런던 뉴웸블리구장에서 ‘커뮤니티 실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의 단판 승부.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두 주인공이 맨유와 첼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시즌 팽팽한 순위 다툼 끝에 리그와 FA컵 우승을 나눠가진 두 팀이 올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맨유는 아시아투어에서 시험 가동했던 웨인 루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투톱을 시험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첼시는 풍부한 미드필더 라인으로 맞불을 놓는다. 두 팀은 2001년 만나 FA컵 우승팀 첼시가 맨유를 2-0으로 누른 바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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