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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부상 회복중…이달 안 복귀 가능성

등록 2007-08-05 18:01수정 2007-08-05 23:53

박주영이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 올스타로 출전해 골을 넣은 뒤  이근호와 함께 춤을 추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영이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 올스타로 출전해 골을 넣은 뒤 이근호와 함께 춤을 추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스타전 1골
박주영(22·FC서울)이 웃었다. 4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그는 후반 막판 투입 1분 만에 골대 구석에 꽂히는 골을 넣어 중부팀의 5-2 승리를 도왔다. 늘 기도하는 모습의 골뒤풀이를 하던 그는 뜻밖에도 동갑내기 이근호(대구FC)와 같이 춤을 췄다. 개그맨 박명수 ‘거성댄스’와 노홍철 ‘저질댄스’를 따라한 것이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국가대표 탈락과 부상이 겹치며 그는 공개석상에서 웃음을 지웠다. 박주영 앞에 ‘축구천재’란 모자를 떼내자는 안티팬 목소리가 커진 것도 이 즈음이었다.

박주영의 환한 웃음은 그의 귀환이 가까워졌다는 걸 뜻한다.

박주영은 5월26일 성남전 이후 엔진을 껐다. 왼발등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뼈가 붓고 멍이 들어 통증을 느낀 탓이었다. 그 발등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전민규 FC서울 트레이너는 “이젠 자각증상(통증)이 없다보니 선수 본인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밝아졌다. 그동안 근육이 붙어 예전보다 4~6㎏ 늘었다. (폐활량도 향상돼) 물에서 잠수 시간이 길어졌다”고 했다.

박주영 투입 시기는 일주일 뒤 받는 마지막 자기공명영상검사 결과로 좌우된다. 전민규 트레이너는 “골밀도를 봐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어도 골밀도가 꽉 차 있어야 뼈가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경과가 좋으면 바로 필드 훈련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영진 FC서울 코치는 “주영이 컨디션이 좋다. 당장 베스트 11이 아니더라도 8월 안에 K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은 공격수 정조국이 수술을 앞두고 있어 박주영 골감각이 더 그립다.

박주영 대반격이 기대되는 또 한 곳은 올림픽대표팀이다. 박주영은 핌 베어벡 전임 감독한테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한데다 지난 2월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예멘전 배치기 퇴장으로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으며 대표팀 중심부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팀 새 지휘봉을 잡게 돼 그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감독이 2003년과 2005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박주영을 중용해 스타로 키워냈고, 그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어서다. 박주영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은 건너 뛰고, 9월8일 바레인 원정경기부터 힘을 보탤 공산이 높다.

중부 소속으로 3골을 넣은 데닐손(대전 시티즌)이 최우수선수에 뽑혔다.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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