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일만에 재개한 K리그 골 폭풍은 무서웠다. 8일 열린 후반기 첫날 7경기에서 모두 20골이 터졌다. 3-2, 2-1…. 점수도 재밌다. 반환점을 활기차게 박찬 K리그가 후반기 살아날 수 있을까?
11일과 12일 열리는 주말 경기에서 후반기 K리그 흥행 판도를 엿볼 수 있다. 10경기 무패 끝에 8일 소중한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공격수들의 줄지은 부상으로 다시 비상 시국이다. 정조국, 심우연이 부상으로 빠졌고, 왼쪽 발등을 다친 박주영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서울은 10일 “박주영이 2주 정도 더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몸 만드는 시간까지 헤아려본다면 9월께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1일 FA컵 16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고종수는 출전 확률이 높다. 지난 8일 울산 원정엔 빠졌지만 대전 김호 감독은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 감독은 12일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 복귀 첫 승을 노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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