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로 첫 출근
“두근두근거린다.”
프로팀 사령탑 부임 17일 만에 박차고 나와 논란을 일으켰던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출근을 했다. 박 감독은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대표팀을 소집했다. 22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파주는,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17살 이하 월드컵대표팀 기술자문 자격으로 자주 방문한 터라 박 감독에겐 익숙한 곳이다. 그럼에도 그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라는 책임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20살 이하 월드컵대표팀 8명을 포함한 선수 24명도 같은 시각 합류했다. 박성화 감독은 “신영록(수원)과 심영성(제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단조로운 측면침투 대신 중앙을 뚫을 수 있는 선수들을 20살 이하에서 많이 뽑았다”고 밝혔다.
주전경쟁을 앞둔 선수들도 의욕을 보였다. 심영성은 “청소년대표 8명 모두가 주전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호기를 부렸고, 신광훈(포항)은 “잘했으니까 이렇게 많이 뽑힌 것 아니겠냐”며 웃었다. 선배인 이근호(대구)는 “청소년대표 출신들이 좋은 선수들이라 긴장된다”며 맞장구를 쳤다.
파주/박현철 기자, 유동엽 인턴기자(서울대 국어국문과 대학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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