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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성화축구’ 뚜껑 연다

등록 2007-08-21 18:51수정 2007-08-21 19:03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박성화호 훈련은 세트플레이 등에 집중됐다. 사진 연합뉴스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박성화호 훈련은 세트플레이 등에 집중됐다. 사진 연합뉴스
22일밤 올림픽최종예선 1차전 우즈벡전
4-4-2 전술·세트플레이 집중훈련
우즈벡 킬러 한동원 “자신감 충전”

백지훈(수원)이 오른쪽에서 연방 왼발로 코너킥을 올린다. 그러자 신영록(수원) 이근호(대구) 한동원(성남·이상 공격수) 김진규(서울) 강민수(전남·이상 수비수) 등 5명이 뒤섞여 헤딩슛으로 골문을 두들긴다.

이번에는 김승용(광주)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코너킥을 계속 올린다. 골키퍼 정성룡(포항)만 포진한 채, 저지하는 수비수가 없는 훈련이지만, 골 성공률은 극히 저조하다.

조금 뒤 아크 외곽 왼쪽에서 프리킥 연습이 시작된다. 김승용의 오른발 프리킥은 번번이 골대를 살짝살짝 벗어난다. 김진규는 무지막지하게 강한 슛으로 ‘가상’ 수비벽을 번번이 때린다. 이상호(울산)의 슛도 좋지 않다. 백지훈은 바로 옆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쏘아댔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김승용만 살아남는다.

“저래 가지고 골을 넣을 수 있을까.” 탄식이 흘러나온다. 훈련 뒤 박성화 감독은 “프리킥은 박주영(서울)이 기가 막히게 하는데…”라며 그가 없음에 아쉬움을 표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한국대표팀 예상 베스트11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한국대표팀 예상 베스트11
22일(오후 8시·MBC-TV·서울월드컵경기장)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박성화호 훈련은 이처럼 세트플레이(세트피스) 등에 집중됐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루트이기 때문이다.

자진사퇴한 핌 베어벡 감독에 이어 올림픽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성화 감독은 “그동안 큰 대회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이번 경기는 다른 전술을 구사하기보다는 예전 하던 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캐나다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청소년대표팀의 신영록 기성용(서울) 심영성(제주) 등이 새로 합류했지만, 당장은 많이 기용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박 감독은 그러나 한동원과 짝을 이룰 스트라이커 한자리에만은 기존 하태균(수원)과 ‘굴러들어온 돌’ 신영록 둘 중 하나를 저울질하고 있는 듯 했다.

박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은 4-4-2(4-2-3-1). 베어벡 감독의 4-3-3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허리 중앙에는 오장은(대구)과 백지훈이 서고, 이근호와 김승용이 좌우 미드필더로 낙점된 분위기다. 포백은 최철순(전북 현대)-김진규-강민수-김창수(대전 시티즌)가 확실하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한 한동원. 연합뉴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한 한동원. 연합뉴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한동원은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기성용도 “지난번 홈과 어웨이 경기에서 다 이겨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한국팀은 올해 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3월28 안산경기에서는 한동원의 2골 활약으로 2-0으로 이겼고, 4월18일 원정경기에서도 백지훈의 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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