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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베이징까지 달려가볼까

등록 2007-09-12 22:44수정 2007-09-13 00:22

김승용(오른쪽)이 전반 9분 헤딩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뛰어가자, 2살 어린 후배 이상호가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김승용(오른쪽)이 전반 9분 헤딩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뛰어가자, 2살 어린 후배 이상호가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리마리용’ 김승용 3연승 결승골
시리아전 1대0 ‘공격수 합격점’
전반 9분. 헤딩선제골을 작렬시킨 김승용(22·광주 상무)은 그라운드에 넘어져 한바탕 유쾌한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더니 유일한 군인선수인 그는 벌떡 일어나 ‘거수경례’로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2005년 1월 카타르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일본과의 결승전(한국 3-0 승리)에서, 당시 <웃찾사>의 리마리오를 흉내내는 골세리머니를 펼쳐 ‘리마리용’ 별명까지 얻은 유쾌한 남자 김승용. 그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전격 변신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박성화호’에 귀중한 3연승을 안겼다.

12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약체 시리아에 1-0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리아는 1무2패. 지난 8일(현지시각) 바레인과의 원정경기(1-0 승리) 뒤 불과 나흘 만에 치러진 경기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한국팀은 시종 경기를 압도했다.

그동안 좌우 측면공격수로 뛰며 특급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해냈던 김승용의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승용은 신영록(수원 삼성)의 뒤를 받치는 공격수(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처음 기용됐고, 불과 10분도 안돼 백지훈(수원 삼성)의 왼쪽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중앙공격수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승용은 후반 25분에도 방아찧듯 골이나 다름없는 헤딩슛을 떠뜨렸다. 8분 뒤 그가 이승현(부산 아이파크)과 교체돼 나갈 때 관중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이날 골맛까지 본 김승용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김승용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차예선 이근호의 선제골, 8월22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차전 이상호 동점골, 바레인과 최종예선 2차전 강민수 결승골 등을 도운 바 있다. 낮게 문전으로 찔러주는 프리킥이 그의 주특기. 2년 전 아시아청소년 무대에서는 박주영(FC서울)의 골도우미로 활약한 바 있다.

한국팀은 이날 초반 쉽게 골이 터져 대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태균(수원 삼성)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신영록은 후반 23분 문지기와 맞부닥치는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백지훈과 함께 20살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기성용(FC서울)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좌우 공격수에는 이근호(대구FC)와 이상호(울산 현대)가 나와 활발한 측면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B조 단독 선두를 지킨 한국팀은 10월17일 시리아와 원정 4차전을 치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홍석재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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