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를 쓰지못한 채 붓이 꺾였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졌다. 1차전에서도 1-2로 진 전북은 4강행이 좌절됐다. 전북은 지난해 이 대회 8강·4강전 모두 1차전에서 지고도 2차전에 대승을 거두는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뒤집기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14분 정경호가 경고 2개 누적으로 일찌감치 퇴장당한데 이어 후반 21분 최진철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겹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3000여명의 우라와 팬들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원정응원을 펼쳤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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