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불운’ 실수만회 기회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이번 주말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도 주전공격수로 출장할 것 같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스트라이커 호삼 아메드 미도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A매치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도는 1일 에버턴과 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동국과 함께 선발투톱으로 출전했지만 부상 때문에 후반 16분 교체됐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미도는 7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를 비롯해, 13일 보츠와나와 2008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안방경기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들즈브러는 20일 첼시와 안방경기를 치른다. 그 사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으로 2주간 리그가 중단된다.
에버턴 경기에서 헤딩슛으로 아쉽게 골대를 맞추는 바람에 영국 일부 언론에 혹평 받았던 이동국은 미도의 결장으로 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홀로 팀 공격을 주도해야 한다.
미들즈브러는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지난달 1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최소 4주는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데 이어, 터키 출신 툰카이 산리마저 부상 중이어서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동국은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데뷔골을 넣지 못해 애태우고 있지만, 미들즈브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금까지 서너차례 선발로 나섰을 뿐이다. 게다가 최전방에서 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동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이동국에 여전히 신뢰를 표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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