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이 대회 공동개최 유치신청서를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했다고 15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이날 두나라 축구협회 관계자가 제프 블라터 회장과 만나 유치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베네룩스 3국은 애초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 공동개최를 추진해왔으나, 룩셈부르크는 지지의사만을 표시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를 공동개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2018년 월드컵 유치의사를 표시한 나라는 잉글랜드·중국·호주·멕시코·미국·러시아·스페인 등이다. 일본도 최근 축구협회에 검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유치의사를 보이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공동개최했던 일본이 다시 유치전에 나설 뜻을 보인 것은, 최근 국제축구연맹이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을 폐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은 2011년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을 최종 결정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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