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억원 +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2일 FA컵 결승 2차전
2일 FA컵 결승 2차전
‘제철가 형제’의 격돌, 최후의 승자는?
2007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이 2일(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전남 드래곤즈가 축구협회컵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올해 K리그 6강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가 축구협회컵 챔피언에까지 올라 ‘더블’을 달성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
지난 25일 광양 1차전에서는 ‘진돗개’ 허정무 감독의 전남이 먼저 웃었다. 전남은 수비수 김치우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포항 스틸러스에 내리 2골을 내줬으나, 후반 41분 터진 곽태휘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그러나 전남으로선 1골차 승리여서 이번 원정 2차전이 부담스럽다. 특히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은 지난 8월부터 안방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정규리그를 포함해 공식경기에서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의지는 불타고 있다. 김치우는 “1차전에서 승리했는데 2차전에서 허무하게 진다면 너무 억울할 것”이라며 “선수들 승부욕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포항의 주장 김기동은 “우리 안방에서 상대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올 3월부터 아마추어와 프로팀이 총출동해 벌인 축구협회컵 챔피언에 오르면,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거머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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