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포 인차기(AC밀란)가 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D조 셀틱과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밀라노/AP 연합
유럽클럽대항전 ‘최다골’…70년대 ‘전설’ 게르트 뮐러 기록 깨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차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이미 16강 티켓을 확정했던 AC밀란은 후반 25분 터진 인차기(34)의 결승골로 셀틱(스코틀랜드)을 1-0으로 눌렀다.
AC밀란은 카카→카푸→인차기로 이어지는 득점루트로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일요일 발동도르(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상)를 수상한 카카가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오버래핑하는 카카에게 패스했고, 카푸의 크로스를 인차기가 골로 연결시켰다. 인차기는 통산 63골을 기록해 1970년대 ‘폭격기’로 이름을 떨쳤던 독일의 전설적 스트라이커인 게르트 뮐러가 가지고 있던 유럽클럽대항전 최다골(62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AC밀란은 4승1무1패(승점13)로 조 1위를 확정했고, 탈락위기에 몰렸던 셀틱은 3승3패(승점9) 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같은 조의 샤흐타르(우크라이나)는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안방경기에서 1-2로 져 2승4패(승점6)로 탈락했다. 벤피카는 2승1무3패(승점7) 조 3위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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