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전도 ‘관중석’에
26일 이후로 출전 연기
맨유, 호날두 2골 4연승
26일 이후로 출전 연기
맨유, 호날두 2골 4연승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없었다.
23일 밤(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에버튼의 경기. 지난 3월31일 블랙번전 오른 무릎 부상 이후 9개월여간 공백기를 가진 박지성의 복귀가 점쳐진 경기였다. 박지성은 출전명단에서 빠진 채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몸상태가 문제가 없다고 여러차례 말했지만, 경기감각을 더 끌어올리도록 출전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최근 2군경기가 연이어 취소돼 에버튼전에 앞서 실전감각을 높일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의 복귀전은 26일 선덜랜드, 29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톱에 세웠고,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좌우날개 선발로 내보냈다. 맨유는 호날두가 전반 23분 선제골,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이겨 리그 4연승을 달렸다. 2위 맨유는 1위 아스널(승점 43)과의 승점을 1점 차로 유지했다. 호날두는 득점 단독선두(11골)가 됐다.
시즌 도중 국내에서 2주간 휴가를 가져 감독의 원성을 샀던 이천수(26·페예노르트)는 이날 네덜란드리그(에레디비지에)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천수는 NEC 네이메겐과의 원정경기 후반전에 나와 45분을 뛰었다. 돌파는 과감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팀은 2-0으로 이겼고, 순위도 2위로 올랐다.
한편, 전날 이영표(30·토트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후반 35분까지 뛰었지만, 1-2 역전패를 지켜봤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설기현(28·풀럼)은 결장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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