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3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
FIFA랭킹 45위 호적수…새달 6일 투르크전 대비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3조) 첫 경기(홈)를 앞둔 허정무호의 첫 평가전 상대가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이 칠레대표팀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팀간 A매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 이동국의 결승골로 칠레에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한국팀 사령탑이 허정무 감독이었다.
칠레는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뛴 적이 있는 베테랑 공격수 마르셀로 살라스가 속해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로, 한국(42위)보다 3계단 아래다. 현재 10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1승1무2패로 7위로 처져 있다. 칠레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기린컵 국제대회에서 일본대표팀과 먼저 격돌한 뒤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는다.
A매치 일정이 잡힘에 따라, 허정무 감독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지난 4일 울산 현대 훈련지를 찾아 김정남 감독에게 대표팀 선수 차출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던 허 감독은 다음날에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차범근 감독과 만나 협조를 구했다.
허 감독은 20일쯤 대표팀 훈련시작을 원하고 있으나, 대표선수 차출 규정상 경기 사흘전인 27일에나 소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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