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지 언론 인터뷰서 강한 의지
13일 새벽 뉴캐슬전 출격 예정
13일 새벽 뉴캐슬전 출격 예정
박지성(26)은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텔레비전(MUTV)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못이룬 ‘트레블’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4강 진출, 축구협회(FA)컵은 결승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나는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원한다. 우리는 훨씬 나은 선수단을 갖고 있다.”
박지성의 각오대로 맨유는 1998~99 시즌 이후 9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가. 일단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아스널이 걸림돌이다.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현재 15승5무1패(승점 50)로, 맨유(15승3무3패 승점48)에 승점 2점차로 앞서 있다. 시즌 1패 밖에 당하지 않는 등 막강전력을 뽐내고 있다. 물론 승점차가 얼마되지 않아 순위가 일거에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아스널은 12골로 이번 득점 2위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세스카 파브레가스 등의 활약이 눈부시다.
챔피언스리그도 첩첩산중이다. 2월20일 프랑스 르샹피오나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과의 16강 원정 1차전이 고비다. 16강을 통과하더라도 8강전과 4강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들과 잇따라 맞부닥쳐야 한다. 축구협회컵도 아직 토트넘 홋스퍼 -레딩FC 승자와 32강전을 남겨놓는 등 갈길이 멀다.
맨유 홈페이지가 지적했듯이, 박지성의 가세로 맨유의 공격 가용자원이 많아진 게 강점. 최전방 공격진에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시즌 8골)외에 루이 사아가 버티고 있다. 측면공격수도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시즌 13골 1위), 나니, 박지성이 포진해 있다. 중앙 미드필드진도 마이클 캐릭과 안데르손 외에 오언 하그리브스가 있다.
한편, 박지성은 13일(새벽 2시15분)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22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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