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한달간 장기합숙
허정무 1기 대표팀이 한달여 장기합숙을 갖는다.
허 감독은 14일 축구협회에서 기술위원회와 상견례를 가진 뒤 “국내선수 23명과 국외파 선수 몇명을 합친 명단을 17일 발표한다”면서 “이 선수들이 칠레 평가전(1월30일·서울월드컵경기장),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2월6일·서울월드컵경기장), 2008동아시아축구연맹컵(2월17~23일·중국 충칭)까지 이어가며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이 27일 소집되기 때문에 한달여 훈련기간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국외파는 동아시아연맹컵에 강제차출 하기 어려워 투르크메니스탄 경기 이틀 전에 부른 뒤 이 경기가 끝나면 소속팀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허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차출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소속팀을 결정 못한 일부 선수들 탓에 국외파 선수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조재진은 잉글랜드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채 귀국했고 △김정우는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를 타진하며 개인훈련 중이며 △김두현(성남 일화)은 잉글랜드 2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범석은 러시아와 K리그를 놓고 입단갈등을 겪고 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어떤 선수는 팀을 찾지 못해 동네 헬스클럽에서 운동한다는데 이래서야 되겠냐”며 안타까워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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