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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다잡은 승리 놓쳐 아쉽다”

등록 2008-02-21 01:20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북한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친 태극전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쉬운 속내를 털어놨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2차전 북한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섰던 이근호(대구)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길 수 있었던 상대였는 데 순간적인 방심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북한이 경기 내내 역습을 노리면서 수비를 두텁게 서 공간을 뚫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근호는 "중거리포를 과감하게 시도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 상대해 본 만큼 내달 월드컵 3차 예선 맞대결에선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격수간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봐도 그런 느낌이 있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더욱 긴밀한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와 몸 싸움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던 강민수(전북)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실점을 내준게 아쉽다. 북한이 1명 퇴장 당한 이후 더 압박하고 치고 들어와 힘들었다"며 "정대세는 분명 좋은 선수지만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해볼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공격조율을 맡았던 이관우(수원) 역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여서 무승부가 더 아쉽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관우는 "북한은 투지가 뛰어났다. 하지만 우리도 해외파가 대부분 빠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희망은 봤다고 생각한다"며 "역습 한방을 막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후반 투입된 박원재(포항)도 "분위기 반전을 못시켜 아쉽다. 북한의 조직력과 끈기는 본받을만 하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충칭<중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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