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가 또 강호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1일 중국 충칭 영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여자부 풀리그 2차전.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실력차를 보이며 전·후반 1골씩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2005년 대회 챔피언인 한국팀은 지난 18일 중국과의 1차전 2-3 패배를 포함해 2패를 당해 2연패 꿈이 무산됐다. 한국팀은 1990년부터 시작된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1승7무12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이어갔다. 첫날 북한을 3-2로 잡은 일본은 2승으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북한도 중국(1승1무)과 0-0으로 비겨 1무1패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충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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