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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일전 ‘부상병동’ 대결

등록 2008-02-22 18:51수정 2008-02-22 22:15

주전 스트라이커들 빠져…비기면 북-중 경기 지켜봐야

‘돌아온 천재 골잡이’ 박주영(23·FC서울)은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그의 대타 고기구(28·전남 드래곤즈)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베테랑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3·주빌로 이와타)는 나오는데, 과거 그와 숙명적 맞수였던 김병지(38·FC서울)는 없다. 가와구치는 “김병지가 한국 팀에서 제외돼 아쉽다”고 했다. 일본도 ‘부상병동’이다. 다카하라 나오히로(29·우라와 레즈) 등 주전 스트라이커들은 다 빠졌다. 이번 한-일전을 진정한 대결로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래도 허정무-오카다 다케시 두 국내파 감독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첫 대결인 만큼 승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승상금도 50만달러가 걸려 있다.

한국과 일본이 23일(저녁 7시15분·한국시각)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남자부 풀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두 팀 모두 1승1무(승점4)를 기록하고 있어, 이기는 팀이 3대 챔피언에 오른다. 한국은 2003년 원년대회에서 우승했으나, 2005년 2회 대회 때는 꼴찌(4위)의 수모를 당한 바 있다. 두 팀이 비기면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유리하지만, 이럴 경우 한국은 이어 열리는 북한-중국(밤 9시45분)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무인 북한이 중국(2패)을 대파하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17일 중국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박주영의 결장이 못내 아쉽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22일 “정밀검사 결과 박주영의 오른쪽 대퇴부 미세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일본전에 뛰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행히 일주일 정도 쉬면 낫는다”고 했다. 박주영은 오카다 감독이 경계대상 1호로 꼽은 한국 선수. 지난 20일 북한과 2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에 나섰던 고기구가 대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결국 스트라이커는 조진수(25·제주 유나이티드) 한명만 남았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염기훈도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3-4-2-1 시스템이 유력해 보인다.

일본도 사정은 마찬가지. 북한과 1차전(1-1 무승부)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가 부상으로 중도탈락해 ‘일본의 고기구’라 할 수 있는 다시로 유조(가시마 앤틀러스)가 북한전에 이어 원톱으로 출격한다. 그러나 일본은 노련한 가와구치가 골문을 지키고, 백전노장 중앙수비수 나카자와 유지(30·요코하마 마리노스)가 포백 진용을 노련하게 지휘하고 있어, 한국 팀이 골문을 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오카다 감독은 골키퍼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는 3명을 한 경기씩 뛰게 하기로 하고, 비중 있는 한국전에 가와구치를 출전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일전은 중원 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 김남일(31·빗셀 고베)이 활동 폭이 넓은 일본의 공격형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28·간바 오사카)를 얼마나 적절히 봉쇄해 주면서 공격에 활로를 마련해 주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충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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