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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강풍’에 날아간 ‘강철 형제’

등록 2008-03-12 22:23수정 2008-03-12 23:59

포항의 데닐손(오른쪽)이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에서 애들레이드(호주)의 안젤로 코스탄조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포항의 데닐손(오른쪽)이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에서 애들레이드(호주)의 안젤로 코스탄조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전남·포항 나란히 0-2 패배
아시아에 편입된 호주 축구는 역시 부담스런 상대였다. 국가대표간 경기는 물론, 클럽축구 대항전에서까지. 호주의 강풍에 밀려 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까지 첫판부터 허망하게 무너졌다.

12일 호주 멜버른 텔스트라 돔에서 열린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올해 축구협회(FA) 2연패를 달성했던 전남 드래곤즈는 멜버른 빅토리아에 0-2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전반 28분 상대 주장 케빈 머스캣에게 페널티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9분 로드리고 바르가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참패를 당했다. 전남은 지난해 허정무 감독 시절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포항의 패배는 더욱 처참했다.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E조 첫 경기에서 역시 0-2로 패했다. 안방경기였지만, 전반 초반 너무 쉽게 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수비수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각 애들레이드의 살레이가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그것도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해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하다 이적한 ‘마빡이’ 데닐손과 남궁도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웠으나 애들레이드의 완강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허둥댔다. 설상가상으로 슈팅은 세번씩이나 골대를 맞고 퉁겨나갔다. 애들레이드는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콘스웨이트의 기습적인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4분에는 포항 수비수의 허점을 파고들며 쐐기골까지 작렬시켰다.

포항은 후반 16분 수비수 김광석 대신 미드필더 황진성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미드필더 박원재는 후반 35분과 36분 잇따라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퍼부었다.

챔피언스리그는 28개 팀이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한다. 지난해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는 8강에 직행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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