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서상민 ‘시선집중’
전남·포항 ‘1승이 절실해’
전남·포항 ‘1승이 절실해’
수요일인 19일, 전국 7개 경기장에서 볼만한 축구경기가 열린다. 우선 K리그 2008 삼성하우젠컵대회가 수원·창원·대전 등 6개 구장에서 개막된다.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리그도 열려, 전남 드래곤즈가 일본의 강호 감바 오사카를 광양전용구장(오후 6시30분)으로 불러들여 G조 풀리그 2차전을 벌인다. 포항 스틸러스는 베트남에서 빈즈엉과 E조 원정 2차전(오후 8시)을 치른다.
■ 박주영, 경남FC 상대 골 터뜨릴까 =FC서울과 경남FC가 컵대회 1차전을 치르는 창원종합운동장(오후 7시)에서는 박주영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릴지 여부가 관심사다. 박주영은 지난 15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시즌 첫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박주영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전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
4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2004년까지 자신이 이끌었던 FC서울을 상대로 첫승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신인으로 사상 처음 2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올라 허정무호에까지 승선한 경남FC 미드필더 서상민(22)의 플레이도 관전포인트다. 장외룡(인천 유나이티드)-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부산 경기도 볼만하다.
■ 전남·포항 ‘1승이 중요하다’=박항서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4팀이 풀리그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펼쳐 1위팀이 8강에 오르기 때문에 이번 안방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아놔야 한다. 그러나 홈에서 타이의 촌부리와 1-1로 비긴 감바 오사카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안방 1차전에서 맥없이 0-2로 패한 충격이 크다. 이번 원정 2차전 상대인 빈즈엉이 한수 아래이지만, 원정경기 부담이 너무 크다. 빈즈엉은 지난해 베트남 V리그 챔피언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K리그 컵대회 일정 ·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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