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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밀집수비 뚫어라’

등록 2008-03-21 18:58수정 2008-03-21 23:20

허정무(가운데) 감독이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후훈련에서 박주영(왼쪽)과 염기훈(오른쪽)이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허정무(가운데) 감독이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후훈련에서 박주영(왼쪽)과 염기훈(오른쪽)이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허정무호, 북한전 대비 전술훈련 집중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어라!’

허정무호의 소집훈련 이틀째인 21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허정무 감독-정해성 코치는 북한의 일자수비를 뚫는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축구대표팀은 아직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남일(빗셀 고베) 등 전력의 핵들이 합류하지 않은 탓에 최정예 멤버로 호흡을 맞출 수 없는 상황. 그러나 허 감독은 공격시 3-6-1 포메이션을 쓰다가 수비시에는 5-4-1로 전환해 마치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를 연상시키는 북한의 밀집수비 벽을 허무는 데 초첨을 맞추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머리로 걷어내면,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수원 삼성) 등이 중원에서 재빨리 잡아 양쪽 측면으로 돌리고 측면공격수들이 빠르게 파고들며 크로스하는 그런 연습이었다.

북한은 지난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밀집수비 뒤 역습’이라는 특유의 전술로 나서 허정무호와 1-1로 비기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도 북한이 비슷한 전술로 나올 것으로 보고 필승작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북한은 이번에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세르비아)가 가세해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함께 한층 파괴력있는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세가 원톱으로 나서고, 홍영조가 뒤로 처져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그런 공격패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조는 지난 2월6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원정경기(1-0 승리)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북한 최고의 공격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4골을 터뜨리며 북한을 최종예선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1m75로 큰 키는 아니지만, 볼 키핑력과 돌파력이 좋아 마치 이천수를 빼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북한전력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홍영조가 가세하면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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