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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9개월을 기다렸다” 돌아온 김은중 ‘한풀이’

등록 2008-03-30 20:11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김은중(FC서울·왼쪽)이 함선필(대구FC)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김은중(FC서울·왼쪽)이 함선필(대구FC)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동점골에 PK 유도까지…서울FC 대구 상대로 3-1 골잔치
성남 조동건 앞세워 제주에 3-0 완승…인천 3연승 단독 선두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지난해 골을 많이 넣지 못해 미련이 남았는데, 올해는 많은 골을 터뜨려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공격카드를 들고 나왔다.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함께 ‘샤프’ 김은중을 투톱으로 기용한 것이다. 대신 최근 골감각이 되살아난 박주영은 왼쪽공격수로 내세웠다. 감독의 용병술은 보란 듯 적중했다. FC서울은 오랜 만에 안방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견인차는 9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김은중이었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시즌 4차전. FC서울은 대구FC를 맞아 전반 32분 에닝요에게 먼저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FC서울은 2분 뒤 김은중이 문전혼전 중 다이빙 헤딩슛으로 멋진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데얀(후12분·페널티골)과 고명진(후34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정규리그 2승1무를 기록했으며, 지난 수요일 시작된 컵대회(1무)까지 포함하면 2승2무를 기록하는 등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은중은 지난해 6월27일 울산 현대와의 컵대회(1-2 패)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골맛을 보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은중은 후반 10분에는 문전 단독질주로 상대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는 등 최고 활약을 펼쳐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그는 그동안 재활훈련에 전념하다가 3월1일 엘에이(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 후반 투입돼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5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 후반 결승골을 넣으며 FC서울의 2-1 승리를 견인했던 박주영은 전반 중반부터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했으며 골은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이근호(대구FC)의 득점포는 이날 침묵했다.

한편, 성남 일화는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로축구 사상 역대 네번째로 데뷔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새내기 조동건(22)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두고 2무 뒤 첫승을 올렸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시즌 4경기 만의 첫승.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서 2-1 승리를 거두며 3연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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