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2일 밤 상암서 격돌…‘우생순’ 임오경 시축
지난해 라이벌전 K-리그 역대 최다관중 기록
지난해 라이벌전 K-리그 역대 최다관중 기록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이 시축을 한다. 2007~200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GS칼텍스 선수들은 우승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에 나타나, 같은 GS스포츠 소속인 F서울을 응원한다. 2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 뭔가 특별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오후 8시 2008 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FC서울-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이 열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팀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인데다 세뇰 귀네슈-차범근 감독의 시즌 첫 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홈팀 FC서울은 정규리그까지 포함해 2승2무, 수원은 3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팀 라이벌전에는 무려 5만5397명이 몰려 K리그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 네차례 대결에서는 수원이 3승1패(컵대회 1패 포함)로 FC서울을 압도했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해 컵대회 서울 원정에서 박주영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1-4로 대패한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수원은 에두-서동현-이관우 등 공격수들 컨디션이 좋고, 안효연-신영록까지 득점대열에 가세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FC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샤프’ 김은중이 지난 일요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9개월 만에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박주영은 미드필더로 변신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시즌 4연패를 당한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패탈출을 노린다. 정규리그 3연승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3경기 연속무승(1무2패)에 빠진 경남FC와 격돌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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