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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지성 마침내 ‘꿈의 무대’로
맨유, 9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등록 2008-04-30 19:42수정 2008-05-01 00: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오른쪽 두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를 에워싸 축하해주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오른쪽 두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를 에워싸 축하해주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
스콜스 천금결승골로 FC바르셀로나에 1-0
풀타임 박지성, 결승전도 뛰면 ‘아시아 최초’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오른 앨릭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멋진 경기였다. (우리팀에)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딱 한명을 골라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날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웨스 브라운-리오 퍼디낸드 등 포백진용을 먼저 칭찬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테베스는 절대적으로 환상적이었다. 그에게 오늘 부족한 한가지는 골이었다”고 했고,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에 대해도 극찬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최종 2차전. 맨유가 전반 14분 터진 스콜스의 천금같은 중거리포 결승골로 스페인의 명가 FC바르셀로나를 1-0으로 격침시키고 1·2차전 합계 1-0으로 결승에 올랐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은, 트레블(정규리그·축구협회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1998~1999 시즌 이후로 처음이다. 맨유는 올해 축구협회컵 우승은 무산됐지만, 프리미어리그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블은 노릴 수 있게 됐다.

맨유는 리버풀-첼시 승자(1일 새벽 4강 2차전)와 5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치 스타디움에서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박지성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뛰면, 아시아 첫 선수가 된다. 1999년 이란의 다에이 알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결승전에 오른 적은 있으나,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답게 AS로마(이탈리아)와의 8강 1·2차전을 포함해 이번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경쟁자 라이언 긱스를 제치고 왼쪽공격수로 출격했고, 전·후반 교체되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40분에는 왼쪽에서 멋진 센터링을 올렸으나, 나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공격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FC바르셀로나 오른쪽 윙백 잔루카 참브로타, 오른쪽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자주 부닥치며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맨유는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공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투톱으로 출격했지만, 카를레스 푸욜이 이끄는 포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는 ‘지키는 축구’로 버텼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잡이 사뮈엘 에투의 부진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비비시(BBC) 스포츠>는 두팀 선수 중 메시에게 7.98점으로 최고점수를 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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