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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꽃시절 갔구나

등록 2008-05-08 18:53수정 2008-05-08 18:54

레알마드리드와 두번째 맞대결
1차전 패배 이어 1-4로 또 무릎
2007~2008 시즌 두번째 엘 클라시코(El Clasico)가 열린 8일 오전(한국시각). 8만여명이 가득메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하염없이 비가 뿌렸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축복과 승리의 비요, ‘숙적’ FC바르셀로나에는 비통과 회환의 눈물이였다.

지난 일요일 오사수나를 2-1로 누르고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확정지었던 레알 마드리드.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라울 곤살레스의 골을 시작으로 무려 4골을 작렬시키며, 이번 시즌 상처로 얼룩진 FC바르셀로나를 완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시즌 첫 맞대결 1-0 승리에 이은 4-1 대승이었다.

후반 42분 티에리 앙리의 만회골로 체면을 세우는가 싶었지만, 벤치에 앉은 프랑크 레이크카르트 FC바르셀로나 감독의 굳은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 수년간 이어져온 바르샤의 영광은 기울고 있었다.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호나우지뉴-티에리 앙리-리오넬 메시-사뮈엘 에투로 이어지는 ‘환타스틱 4인방’의 존재감 때문에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FC바르셀로나. 그러나 시즌 끝은 비참했다. 리그 3위 추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 팀의 기둥 호나우지뉴는 구단과의 불화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고, 2005~2006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한때 최고의 해를 보냈던 레이크카르트 감독도 곧 지휘봉을 놓게 됐다.

이날 ‘고전대결’은 전반 13분 구티의 연결을 받은 라울이 아크부분에서 왼발슛으로 왼쪽골문을 가르면서 레알 쪽으로 기울었다. 8분 뒤에는 구티의 오른쪽 프리킥을 아르연 로번이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후반 18분 곤잘로 이구아인, 33분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페널티골이 터졌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홀로 선전하며 위협적인 슛을 했으나,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번번이 걸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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