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출신 과르디올라 새 사령탑
과거 팀의 주장이 감독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위기에 빠진 축구명가의 재건을 위해.
스페인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 레이크카르트(46) 감독이 6월30일까지 팀을 이끌고, 이후 클럽 B팀을 이끌어온 호셉 과르디올라(37)가 팀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2004~2005시즌 FC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2005~2006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러나 2006~2007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팀이 3위로 추락해 도마 위에 올랐고 결국 경질됐다.
새로 축구명가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1990년부터 11시즌 동안 FC바르셀로나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6차례 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 은퇴 뒤 지난해 FC바르셀로나 B팀 지도자로 나선 뒤 1년 만에 세계 최고 명문클럽 감독으로 우뚝 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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