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누
FA컵 69년만의 우승 이끌어
잊혀져가던 ‘나이지리아 축구영웅’ 은완코 카누. 이제 만 32살 노장인 그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팀 포츠머스를 69년 만의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견인했다.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 포츠머스는 카누의 결승골로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물리치고, 지난 1938~1939 시즌 우승 이후 정상을 탈환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 티켓을 얻었다.
챔피언십(2부라그) 12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카디프의 돌풍은 결승전에서 멈췄다. 카누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4강전에서도 결승골을 뽑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카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등장했던 주인공.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가 2006년 포츠머스로 이적해 마지막 축구인생을 불사르고 있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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