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에 소집된 박지성(가운데)이 28일 파주 NFC에서 조원희(오른쪽) 등과 몸을 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결코 두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만만히 볼 상대도 아니다.”
28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대표팀 25명을 소집한 허정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4위 요르단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수비 숫자를 많이 뒀다가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허정무호는 31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요르단과의 3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원정길에 올라 요르단(7일) 투르크메니스탄(14일)과 맞서야 한다. 이어 북한과 마지막 안방 6차전(22일)을 치르는 등 빡빡한 4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서는 연이어 맞붙는 요르단전이 고비다.
허 감독은 이날 “목표는 무난히 (3차) 예선을 통과해 최종예선에 가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상대에 대한) 정보분석과 선수 체크를 통해 4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현재 C조에서 북한과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은 1승1패 3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요르단은 북한과 홈 1차전에서 0-1으로 졌지만, 투르크메니스탄(2패)과 원정경기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0-2으로 패했다.
허 감독은 베스트11과 관련해서는 “국내파와 해외파를 떠나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 박지성도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과감히 뺄 것”이라고 했다. 박지성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좌우측면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고려하고 있다. (지성과) 대화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취약한 중앙수비진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오범석 김동진으로 대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은 이어진 미디어데이행사에서 “대표팀에 불러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영광”이라며 “너무 오랜 만에 들어와 부담이 된다”고 했다.
안정환은 전성기 때와 비교해 골결정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골 욕심을 버린지는 이미 반년이 됐다”며 “대표팀에서 골보다는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안정환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 장점은 기술적인 면과 결정력”이라면서도 “단 5분을 뛰지 못하더라도 선배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전체 선수를 위해 희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내셔널리그 고양 국민은행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30분씩 3쿼터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허 감독은 실전을 통해 요르단 베스트11 구상을 마쳤다. 마르르티뉴 빈가다 감독이 지휘하는 요르단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30분 입국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여장을 푼 뒤 다음날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허 감독은 안정환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 장점은 기술적인 면과 결정력”이라면서도 “단 5분을 뛰지 못하더라도 선배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전체 선수를 위해 희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내셔널리그 고양 국민은행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30분씩 3쿼터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허 감독은 실전을 통해 요르단 베스트11 구상을 마쳤다. 마르르티뉴 빈가다 감독이 지휘하는 요르단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30분 입국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여장을 푼 뒤 다음날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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