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23)
‘레알 마드리서 뛰고싶다’
맨유 “절대 안 판다” 긴장
맨유 “절대 안 판다” 긴장
2007~2008 시즌 42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호날두는 유로 2008 터키와의 A조 첫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 축구 관련 인터넷사이트인 <테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맨유가 요구하는 것을 레알 마드리드가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고 <비비시>(BBC)가 6일 보도했다. 호날두는 또 “이적은 나에게 달려 있지 않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다시 얘기할 것이다. 대답하지 않을 것이니 더이상 묻지 말라”고 했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뒤에는 맨유에 남겠다고 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에는 나의 장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해 그의 이적설이 탄력을 받는 양상으로 변했다. 그동안 현지언론 보도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1억파운드(2천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냈고, 맨유는 호날두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최근 “호날두는 올드 트래퍼드에 남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은 확실하다. 퍼거슨 감독과 나는 지난주 그렇게 말했다.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말하려는 전부”라고 했다.
호날두는 작년에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맨유와 팀내 최고인 주급 12만파운드(약 2억3천만원)에 2012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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