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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빛난 토레스 ‘킬러본능’

등록 2008-06-30 19:10수정 2008-06-30 19:11

천금 결승골 우승 이끌어
19살 나이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캡틴으로 뽑히자, 사람들은 그에게 ‘엘니뇨’(키드, 어린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스페인 청소년 국가대표로 2001년 16살 이하, 2002년 19살 이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나가 각각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로 이미 10대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천부적인 골잡이였다.

30일(한국시각) 독일과의 유로 2008 결승전에서 타고난 골감각으로 결승골을 작렬시킨 페르난도 토레스(24·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그는 214경기에 출장해 84골을 터뜨렸고, 그런 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 3천만파운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007~2008 시즌에 데뷔해 무려 24골을 터뜨리며 팀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31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득점왕 자리를 내줬지만,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래서 70살 베테랑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그를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함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스웨덴과의 D조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었을 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비야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다고 했던가. 그의 ‘킬러본능’은 결승전에서 결국 폭발했고, 70살을 넘긴 베테랑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과 조국에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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