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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국외파, 투사의 마음으로 희생해야”

등록 2008-09-23 18:33수정 2008-09-23 22:31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박주영 컨디션 점검차 출국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 점검에 나선 허정무(53·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희생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해외파라고 해서 ‘뭔가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보다 투사의 마음을 가지고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박태하 코치와 함께 프랑스로 향했으며,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AS모나코-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면서 박주영의 컨디션을 살핀다.

허 감독은 이어 독일로 이동해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 면담하고 주말경기를 관전한 뒤, 모나코로 다시 돌아와 AS모나코-FC릴(28일 자정)전을 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1~2경기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 아직 적응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박주영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 설기현(풀럼) 등은 항상 대표팀 발탁에 염두를 두고 있는 선수지만, 대표팀 발탁 여부를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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