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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터졌다

등록 2008-09-24 20:49수정 2008-09-24 20:5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칼링컵 미들즈브러전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맨체스터/AFP 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칼링컵 미들즈브러전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맨체스터/AFP 연합
발목 수술 뒤 복귀전서 시즌 첫골
맨유, 칼링컵 16강…박지성 결장
칼링컵은 잉글랜드 리그컵대회다. 프리미어리그부터 챔피언십, 디비전1, 디비전2까지 속한 프로팀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맥주회사 ‘칼링’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린다. 프리미어리그 상위 8개팀은 3라운드(32강전)부터 시작한다.

이 칼링컵에서 오른발목 수술 뒤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24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칼링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으로 미들즈브러를 불러들여 호날두의 전반 25분 헤딩 선제골, 라이언 긱스(전반 29분), 루이스 나니(후반 45분)의 골로 3-1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골 등 모두 42골을 작렬시키며 맨유의 2관왕(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견인차가 됐던 호날두로서는 시즌 첫 선발출장에서 첫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긱스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절묘하게 감아올리자, 호날두는 골지역 중앙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오르며 머리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2경기에서 선발출장했던 박지성(27)은 교체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18살의 벤 아모스를 골키퍼, 19살 대니 웰벡을 골잡이로 기용하는 등 주전에 많은 변화를 줬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5분에는 호날두를 빼고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했다.

한편, 풀럼의 설기현(28)은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와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해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풀럼은 0-1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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