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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지성 ‘위기탈출’ 특명

등록 2008-10-09 19:53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시작에 앞서 박지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시작에 앞서 박지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허정무호 소집 첫 훈련
15일 UAE전 필승카드
“골넣자! 골~골~.”

들어갈 듯 말 듯, 슈팅들이 잇따라 빗나가자, 박태하 코치의 다그침이 그라운드에 쩌렁 쩌렁 울려퍼졌다. 소집 첫날부터 허정무호의 핵심과제는 역시 골 결정력을 높이는 일이었다.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FC서울)가 왼쪽,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FC)이 오른쪽 측면으로 각각 파고들며 연신 크로스를 만들어줬고, 신영록(수원 삼성)과 서동현(수원 삼성) 이청용(FC서울) 등이 문전을 노렸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골 지점을 미리 예측하란 말이야~.” 답답한 듯 허정무 감독이 공격수들을 질책했다.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11일(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15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허정무호의 훈련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9월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밖에 챙기지 못한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안방 2차전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승점 3점을 챙기는 게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일이 제외되는 바람에 ‘캡틴’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주장 완창찬다고 다를 게 없다. 남일이 하는 만큼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전 소집된 24명 태극전사들의 각오는 저마다 대단했다. 최전방공격수로 허정무 감독이 새롭게 발탁한 정성훈(부산 아이파크)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승점 3점 확보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90분간 골찬스가 1~2번 오는 만큼 그것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19살로 대표팀 막내인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도 “선배들이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 목표는 오직 승리뿐”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전남)는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대표팀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골 욕심도 나지만 (수비수로서) 임무완수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전날 삼성하우젠컵대회 전북 현대와의 4강전에서 머리와 발로 2골을 뽑아냈던 곽태휘는 “골은 반복된 세트플레이 훈련의 결과였다”며 “대표팀에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들어왔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킥의 달인’으로 처음 허정무호에 탑승한 미드필더 김형범(전북 현대)은 “장점인 프리킥을 앞세워 자신감을 가지고 선발경쟁에 뛰어 들겠다”고 했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 뒤 “이번 평가전 나흘 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맞붙은 만큼, 평가전은 포지션별 선수들 몸 상태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며 승부에 너무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비쳤다. 허 감독은 “세트피스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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