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평가전 4-4-2 전술
신영록·서동현·정성훈 유력
신영록·서동현·정성훈 유력
“포지션별 선수들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두겠다. 나흘 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중요한 일전이 있는 만큼 한 선수를 전·후반 90분 풀가동할 수는 없지 않는가?”
허정무 감독은 11일(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대표팀은 9일 소집돼 이틀 밖에 발을 맞추지 못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기대하기는 다소 힘들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아온 선수들의 전술능력을 믿을 수밖에 없다.
허 감독은 첫날 소집훈련부터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세트피스 훈련과 측면돌파 뒤 크로스에 의한 득점훈련에 치중해왔다. 허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장신 골잡이 정성훈(부산 아이파크) 등 새로운 멤버들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한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축으로 다양한 공격조합을 시험해볼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15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 대비해, 2명의 스트라이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4-2 전술을 쓰겠다고 밝혔다. 투톱으로는 신영록(수원 삼성) 서동현(수원 삼성) 정성훈 등이 번갈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재간둥이 이청용(FC서울)을 비롯해,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전북 현대) 최성국(성남 일화) 등이 버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진은 기성용(FC서울)-김정우(성남 일화) 수비형이 맡고, 박지성이 가운데 서는 조합이 가능하다. 포백의 중앙은 강민수(전북)-곽태휘(전남)가 유력하고, 왼쪽윙백은 김동진(제니트)-김치우(FC서울), 오른쪽 윙백은 이영표(도르트문트)-오범석(사마라)이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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