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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가자” 지구촌 축구전쟁

등록 2008-10-15 19:32수정 2008-10-15 19:43

게라르도 타타 마르티노(46) 감독
게라르도 타타 마르티노(46) 감독
‘브라질·아르헨 안무서운’
파라과이 감독

6승2무1패 남미 1위…
마르티노 부임 뒤 팀 일신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라과이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파라과이는 15일 현재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9라운드 경기에서 6승2무1패(승점 2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통의 브라질(4승4무1패·승점 16)과 아르헨티나(4승4무1패·승점 16) 양강 체제도 균열이 났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9경기여서 꼴찌 페루(1승4무4패·승점 7)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파라과이의 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

파라과이는 역대 월드컵 본선에 7회 진출했으나 8강 문턱을 한번도 넘은 적이 없다. 그러나 2007년 2월 아르헨티나 출신 게라르도 타타 마르티노(46) 감독 부임 이래 팀 면모를 일신했다. 파라과이 명문 클럽 리베르타드 데 아순시온을 맡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발탁된 것이다. 그는 2006 독일월드컵 부진으로 새롭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자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꿨다.

A매치 최다 출장기록을 갖고 있었던 카를루스 가마라를 퇴출시키는 등 대표팀을 신진으로 물갈이했다. 전통적으로 수비에 중심을 두는 축구에서 벗어나 “공격, 공격”을 외쳤다. 지난해 7월 남미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대회 콜롬비아전에서 5-0 승리를 거뒀을 때도 불만을 표출했을 정도다. 당시 그는 “선수들이 확신하지 않으면 스타일을 바꾸기 어렵다. 5-0이라는 점수는 거짓이다”라며 수비진영에 많이 머물던 선수들을 다그쳤다.

공격수 로케 산타 크루스(블랙번 로버스)와 에드가 바레토(레지나)가 핵심 득점원이다. 여기에 살바도르 카바나스(클럽 아메리카) 넬손 발데스(도르트문트) 등이 가세한 파라과이는 그동안 9경기에서 17골을 몰아쳤다. 안방에서는 브라질을 3-0을 눌렀고, 아르헨티나 원정 때도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유일한 패배는 6월 볼리비아 원정(2-4패) 때 당했다.


파라과이는 16일 최하위 페루와 안방 10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외신은 파라과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선수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경기에 딱 두번만 출장했던 마르티노 감독. 그는 월드컵 예선의 파라과이 폭풍을 타고 남미의 ‘히딩크 감독’ 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창금 기자


‘축구얘기는 꺼내기도 싫은’ 프랑스 감독
1승1무1패 유럽7조 4위…도메네크 사퇴위기 몰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
6개 대륙에서 월드컵 예선이 열리는 동안, 감독들은 파리 목숨과 같다. 성적이 부진하면 즉각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어지간해서는 견디기 어렵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 7조에 속한 프랑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의 목도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예선 리그 초반이지만, 프랑스는 현재 1승1무1패로 6개 팀 가운데 4위로 처져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콘스탄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3차전에서는 0-2로 뒤지다가 간신히 2-2로 비겼다. 오스트리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1-3 참패를 당한 뒤 세르비아와의 안방 2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루마니아와의 경기 졸전으로 감독은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7조에는 세르비아와 리투아니아가 각각 2승1패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오스트리아·프랑스·루마니아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파로아일랜즈가 1무2패 꼴찌다. 루마니아 정도 빼고는 이렇다 할 강호가 없는데, 프랑스가 부진을 보이는 것에 대해 프랑스 언론들은 도메네크 감독의 리더십을 문제삼고 있다.

사퇴위기에 몰린 도메네크 감독은 14일 파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는데, 현지언론들은 2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가 도메네크 감독을 구했다고 보도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 30분 먼저 골을 내줘 도메네크 감독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앙리가 2골을 작렬시키고 카림 벤제마(올랭피크 리옹)가 쐐기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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