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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박항서, 누가 웃을까

등록 2008-10-21 18:42

차범근(왼쪽) 수원 감독과 박항서 전남 감독이 21일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주보고 서있다.   연합뉴스
차범근(왼쪽) 수원 감독과 박항서 전남 감독이 21일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주보고 서있다. 연합뉴스
수원-전남 컵대회 결승전
결전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행사장에서 만난 두 사령탑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했지만, 필승의지만은 대단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감독이라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원한다.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니 꼭 이기고 싶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겠다”고 했다.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용광로 정신으로 감독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수원과 전남이 22일(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8 삼성하우젠컵대회 우승트로피(상금 1억원, 준우승 5천만원)를 놓고 격돌한다. 수원은 6번째, 전남은 첫번째 컵대회 우승도전이다.

21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차 감독은 “전남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 컨디션을 가지고 있고, 단판승부에 강하고 정신적 무장도 잘 돼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신고 4년 후배인 박 감독도 “정규리그 순위만 봐도 수원과는 10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축구는 전력만 가지고 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역대전적에서는 일단 수원이 앞선다. 올해 6월28일 맞붙어 2-0으로 승리한 바 있고, 지난해도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통산전적에서도 20승12무1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단판승부인 만큼 승부는 예측불허다.

수원은 신영록 이정수 이천수 백지훈 등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전력누수가 심각하다. 하지만 특급골잡이 에두와 서동현이 있고, 허리에는 조원희, 이번 컵대회 포항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3회 연속 선방하며 결승행을 이끈 수문장 이운재도 버티고 있다.

전남은 2006년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수원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하는 등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컵대회 6강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0,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북을 3-1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의 급상승세다. 박 감독은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와 베테랑 미드필더 송정현, 골잡이 슈바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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