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22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셀틱전에서 호쾌한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
챔스리그 본선 3차전
박지성은 교체 출장
박지성은 교체 출장
영연방인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들끼리의 맞대결인지라, ‘브리튼의 전쟁’이라고들 했다. 그런데 라이벌전의 영웅은, 불가리아 출신 특급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였다. 그는 홀로 2골을 작렬시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대승을 이끌었고,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베르바토프가 이제 웨인 루니는 물론 카를로스 테베스와도 좋은 콤비네이션을 이루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E조 3차전. 맨유는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베르바토프가 2골, 루니가 1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셀틱(스코틀랜드)을 3-0으로 완파했다. 맨유는 2승1무(승점7)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시즌 초반 골맛을 보지 못하며 애를 태웠던 베르바토프는 이제 맨유 맨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박지성(27)은 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 투입돼 1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루니를 최전방 공격, 좌우 측면공격수에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출전시켜 대승을 일궈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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