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본서 11일부터 클럽월드컵
맨유·감바 오사카 등 7개팀 참가
맨유·감바 오사카 등 7개팀 참가
올해 남미대륙 클럽축구 왕중왕전에서는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이름도 생소한, 에콰도르의 리가 데 퀴토가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세를 제치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의 챔피언스리그)를 거머쥔 것이다. 결승 1·2차전 합계 전적 5-5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에콰도르 프로축구 사상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2007~20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리가 데 퀴토가 격돌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촌 축구팬들의 시선이 일본으로 쏠리고 있다. 무대는 11일부터 21일까지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에서 열리는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맨유와 데 퀴토를 비롯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일본), 알 알리(이집트), 파추카(멕시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와이타케레 유나이티드(뉴질랜드) 등 각 대륙 클럽챔피언 7개팀이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의 AC밀란이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4-2로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맨유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출전엔트리(23명)에 박지성(27)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의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등 대부분 주전들이 포함됐다. 개리 네빌과 폴 스콜스도 눈길을 끈다.
15일 일본에 도착하는 맨유는 18일(오후 7시30분) 요코하마에서 4강전부터 시작한다. 11일(오후 7시30분·도쿄) 애들레이드-와이타케레의 개막전 승자가 14일(오후 7시30분· 도요타) 감바 오사카와 맞붙는다. 이어 이 경기 승자가 맨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데 퀴토도 4강전부터 시작한다. 결승전은 21일(오후 7시30분)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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