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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감독 바꾼 레알, 부진 탈출할까

등록 2008-12-10 20:42

최근 1승3패 5위 추락
후안데 라모스 영입
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일요일인 14일(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숙적’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El Classico)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2번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는 더비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최근 2연패, 4경기 1승3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로 추락한 레알 마드리드가 빅매치를 앞두고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독일 출신 베른트 슈스터(48)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적부진으로 잘린 후안 데 라모스(54)를 영입한 것이다. 페드야 미야토비치 구단 단장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실을 발표했다. 라모스 감독은 11일 제니트(러시아)와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를 맛보고 자국으로 돌아온 라모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낼 수 있을까? 라모스는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에서 단 한번 리그 승리도 챙기지 못한 채 경질된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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