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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든 맨유 그뒤에 박지성

등록 2008-12-21 22:47수정 2008-12-21 22: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1일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희에 차 있다. 트로피를 든 선수는 주장 리오 퍼디낸드. 박지성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에 보인다.  요코하마/AP 연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1일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희에 차 있다. 트로피를 든 선수는 주장 리오 퍼디낸드. 박지성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에 보인다. 요코하마/AP 연합
첫 우승…박지성 ‘풀타임 종횡무진’
막상 맞붙어 보니,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더 강했다. 남미 챔피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는 수비에 치중하기 바빴다. 하지만 맨유의 맹공에도 골은 터질 듯 터질 듯 하면서도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10분과 14분 웨인 루니의 강슛 두 방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카를로스 테베스(전19분)와 박지성(전34분)의 슛도 그랬다. 박지성은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롱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공을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맨유는, 후반 들어 3분 만에 수비의 핵 네마냐 비디치가 상대 태클에 왼팔 뒤꿈치로 보복행위를 가해 퇴장당하면서 10명이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역시 루니가 해결사였다. 루니는 후반 28분 호날두가 골지역 왼쪽으로 내준 공을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고, 3골로 득점왕까지 올랐다.

21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유가 올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데 키토를 1-0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지구촌 클럽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우승상금 500만달러. 2000년(브라질 코린티안스), 2005년(브라질 상파울루), 2006년(브라질 스포르트 클럽 인터나시오날) 연이어 남미에 챔피언을 내줬던 유럽은 지난해(AC밀란)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남미에 우위를 보였다.

박지성(27)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1회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은 이번엔 풀타임 뛰며 클럽월드컵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맨유는 이날 테베스와 루니를 공격 투톱, 호날두와 박지성을 좌우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안데르손을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해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키토 골키퍼 호세 세발로스는 신들린 듯 막아냈다. 맨유는 후반 초반 퇴장당한 비디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테베스를 빼고 조니 에번스를 투입해 수비에 안정을 꾀했고, 루니의 골이 터지면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키토는 400만달러를 챙겼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일본)가 북중미 챔피언 파추카(멕시코)를 1-0으로 누르고 3위(250만달러)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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