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2골 뉴캐슬 제압
첫 리그 우승 꿈 부풀어
첫 리그 우승 꿈 부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하면 떠오르는 스타가 바로 스티븐 제라드(28)다. 물론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있지만, 1998년부터 10여년 동안 줄곧 리버풀에서만 뛰고 있는 팀의 상징적 존재는 제라드다. 그런데 제라드는 미드필더이자 캡틴으로 팀을 이끌면서도 가공할만한 득점력까지 뽐내고 있다.
29일(한국시각)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는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완승을 주도했다. 리버풀은 9경기 연속무패(5승4무) 행진을 벌인 가운데 리그 1위(13승6무1패 승점45)를 굳건히 고수하며 2008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풀럼과 2-2로 비긴 2위 첼시(12승6무2패 승점42)와의 승점을 3점차로 벌려놨다. 리버풀은 특히 지난 10월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9라운드 원정경기 때 첼시에 1-0 승리를 거두며 2004년 2월부터 4년8개월간 이어져온 첼시 안방불패 기록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제라드는 10년간 팀에서 활약하며 200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리버풀의 이번 시즌 우승여부가 주목을 끄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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